노을, 아프리카 암 진단 시장 첫 진출
핵심 요약
노을이 동아프리카 4개국에 AI 자궁경부암 및 혈액분석 솔루션을 공급한다. 아프리카 시장에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을 공급하는 첫 계약이다. 말라리아 중심의 현지 사업을 고부가가치 암 진단 분야로 확대한다.
노을이 동아프리카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세이셸·코모로에 인공지능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과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을 공급한다. 6일 공개된 이번 계약은 노을의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공급 대상인 4개국은 인도양 연안에 자리한 섬나라로, 유럽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제 관광지이자 아프리카에서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고 의료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진단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마이랩은 검체 염색과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에 이르는 현미경 진단의 전 과정을 하나의 소형 장비에 통합한 자동화 플랫폼이다. 자궁경부암 진단에 쓰이는 마이랩 CER은 2024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 WHO-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스위스 로슈와 미국 홀로직의 제품과 함께 사용 권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노을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말라리아 진단에 집중됐던 아프리카 사업을 암 진단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현지 의료 환경에 적합한 제품군을 확대해 평균판매단가를 개선하고 실사용 데이터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중남미 자궁경부암 진단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