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길 사진 둘러싼 신천지 연계설…이희자 반박
핵심 요약
신천지의 여야 당원 가입 독려 진술이 확보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으로 파장이 번졌다. 이희자 회장은 2019년 노벨길 행사 사진만으로 자신과 정청래 전 대표를 신천지와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합수본은 이 회장의 국민의힘 의원 후원금 출처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며, 이 회장은 개인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천지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가입을 함께 독려했다는 탈퇴 신도의 진술을 확보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은 자신과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신천지로 연결하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2019년 6월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열린 노벨길 명명식에서 촬영됐다. 정 전 대표가 이 회장 앞에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이 회장은 정 전 대표가 당시 전직 마포을 의원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자신뿐 아니라 주변 주요 참석자들에게 인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사 이후 지역구 사무실에서 한 차례가량 만났을 뿐 식사하거나 정치자금을 후원한 사실은 없다고도 했다.
노벨길은 양화로 21길·23길에서 와우산로 35길·37길까지 이어지는 1.2㎞ 명예도로다. 대한민국 노벨재단의 신청을 거쳐 주민 의견 수렴과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 뒤 2019년 4월 29일 부여가 공고됐다. 명명식에는 유동균 당시 마포구청장과 최현석 마포경찰서장, 구윤철 당시 기획재정부 차관, 여야 전직 의원과 지역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연설에 쓴 ‘새로운 땅 새천지’라는 표현도 격암유록과 증산도 계열의 ‘새하늘 새땅’, ‘개벽’에서 가져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명명식 당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었으며, 이 총회장과의 만남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합수본은 이 회장이 권성동 의원에게 2023·2024년 각 500만원, 박성중 전 의원에게 2022·2023년 각 500만원을 후원한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모두 개인 돈으로 낸 합법적 후원금이며 영수증도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합수본은 이 회장을 추가로 불러 정치자금 출처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