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남부 타운하우스 화재, 주택 100여 채 전소…현대 최대 규모
핵심 요약
노르웨이 남부 드람멘 타운하우스 화재로 주택 100여 채 전소, 400명 대피. 현대 최대 규모 화재로 기록됐으나 사망자 없고 실종자도 없어. 무더위와 목조 가옥, 강풍이 화재 확산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

노르웨이 남부 드람멘 지역의 타운하우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00채가 넘는 주택이 소실되고 400명 이상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르웨이 당국은 이번 화재가 현대 들어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다행히 실종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는 17일 오후 3시 30분께 드람멘의 한 타운하우스 세대에서 시작돼 인근 주택과 숲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오후 9시까지 100채 이상의 주택이 불에 탔으며, 약 400명이 대피했다. 민방위대원 2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소방관 1명과 경찰관 8명이 진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소방관 1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부노르웨이응용과학대학교 화재 연구원 루벤 도블러 스트란은 며칠간 이어진 무더위로 건조한 환경이 조성된 데다 가파른 지형에 목조 가옥이 밀집하고 남풍까지 불어 화재가 빠르게 번졌다고 분석했다. 드람멘은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34km 떨어진 노르웨이 5번째 도시로, 이번 화재로 인근 지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노르웨이 당국은 인명 피해가 크지 않은 점을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현대 최대 규모의 화재라는 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목조 가옥이 많은 노르웨이의 주거 특성상 유사한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