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남부 대형 화재, 주택 100여 채 전소…수백 명 대피
핵심 요약
노르웨이 드람멘에서 대형 화재로 주택 100여 채 소실, 수백 명 대피. 사망자 없고 소방관 1명 경상. 최근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화재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노르웨이 남부 드람멘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주택 100여 채가 불에 타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사망자나 실종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소방관 1명이 진화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17일 오후 오슬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드람멘의 한 연립 주택에서 시작됐다. 강풍을 타고 불길이 주택 밀집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주변 산림까지 확산됐고, 당국은 주민 수백 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에 위치해 여름철에도 보통 선선한 기후를 보이지만, 최근 서유럽을 덮친 폭염이 남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부터 드람멘 지역의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으로 치솟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태였다. 이러한 기상 조건이 이번 대형 화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현지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는 최근 유럽各地에서 발생한 산불과 폭염 피해와 맞물려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