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극단가 주문 차단
핵심 요약
넥스트레이드가 9월 14일부터 프리마켓에 정적VI를 도입한다. 도입 전까지 상·하한가 주문을 막아 오류와 가격 급변 가능성을 줄인다. SK하이닉스 1주 하한가 거래는 해외 파생상품 가격과 대규모 포지션 청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에서 잇따른 SK하이닉스 하한가 체결 논란에 대응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를 오는 9월 14일 도입한다. 시행 전까지는 프리마켓의 상·하한가 주문을 금지해 주문 처리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급격한 가격 변동을 억제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프리마켓 개장 직후 1주가 하한가인 127만2천원에 체결됐고, 지난 6일에도 1주가 116만8천원에 거래됐다. 7월 27일 정규장 종가는 181만2천원, 8월 5일 종가는 166만8천원이었다. 지난 5일에는 삼성전기와 알테오젠도 각각 1주 거래로 상한가 시초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 거래 가격은 트레이드엑스와이지의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 기초가격 산정에도 반영됐다. 전일보다 29.99% 낮은 가격이 반영되면서 해당 파생상품 가격은 17.9% 떨어졌고, 5천740만달러, 약 815억원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1주 거래가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까지 흔든 사례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지난해 출범해 한국거래소의 대체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프리마켓은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낮지만 먼저 접수된 체결 가능 호가부터 연속적으로 거래하는 접속매매 방식을 쓴다. 현재 시장가호가를 제한하고 지정가호가만 허용하며, 기존 동적VI에 더해 전일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움직인 주문에 발동하는 정적VI를 추가한다. VI가 작동하면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상·하한가 주문의 이상 징후도 지속해서 점검하고 금융당국과 협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