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부디간다키강 홍수로 95명 대피·5명 실종
핵심 요약
네팔 부디간다키강 일대에서 다시 홍수가 나 주택 약 30채가 휩쓸리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외국인 9명을 포함한 95명이 대피했으며 교량 5개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3곳이 파손됐습니다. 네팔은 8월 홍수 피해 복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구조·대피와 구호물자 전달에 나섰습니다.
지난 8월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네팔에서 한 달여 만에 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중북부 부디간다키강 일대에서 물이 급격히 불어나 주택 약 30채가 휩쓸렸고,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실종됐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외국인 9명을 포함한 95명이 인근 도시로 대피했다고 집계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홍수로 교량 5개와 수력발전소 3곳의 건설 현장이 파손됐다. 당국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홍수는 추무추레 마을 인근에서 자연제방이 무너지면서 산사태로 막혀 있던 강물이 한꺼번에 넘쳐 발생했다.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높은 산 사이로 불어난 물이 흐르며 주택과 창고 등을 휩쓸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 지역에는 등산객에게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10월은 방문객이 많은 시기다. 네팔군은 구조 헬기와 병력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과 관광객을 대피시키고 식량 등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다. 정부는 조기 경보가 울려 홍수가 발생하기 전에 주민 대부분이 고지대로 피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네팔은 8월 홍수로 1,400여 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실종된 피해를 수습하던 중이었다. 총리실은 이달 5일 당시 재난의 수색·구조 작업을 끝내고 기반시설 복구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8월 홍수 때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피해 지역의 구체적인 규모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