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SSG 천적 관계 깨고 첫 승…직접 사인으로 불운 극복
핵심 요약
네일이 SSG전 첫 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깼다. 직접 사인을 내며 불운을 극복하고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과 한준수의 호흡을 칭찬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네일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5패)을 챙겼다. 타선이 3회초 5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지원했다.
네일은 이날 포수 한준수와의 호흡을 유지했지만 직접 사인을 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모든 구종과 로케이션에 대해 사인을 냈다는 것"이라며 "준수와는 좋은 배터리를 이뤘지만 운이 정말 안 좋았다. 오늘은 그 불운을 부수기 위해 직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한준수와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네일은 패스트볼(44구)과 스위퍼(28구)를 주로 구사했고 체인지업(10구)과 커터(9구)를 섞어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네일은 KIA 합류 후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SSG전만 유독 약했다. 3시즌 동안 7경기에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5.92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SSG를 상대로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7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을 줬다. 한준수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네일은 "SSG가 저에겐 상성이 안 맞는 팀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이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네일은 5회말 1사 1루에서 김호령의 다이빙 캐치와 빠른 송구로 병살을 완성한 수비에 대해 "상대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플레이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에이스 본능을 되찾은 네일은 평균자책점을 3.77에서 3.69로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