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광고 수익화 시동…검색·쇼핑 연계 강화
핵심 요약
네이버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당 단가가 기존 검색 광고보다 30% 높게 나타났다. AI 탭은 8월 초 월간활성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주요 이용 지표도 개선됐다. 네이버는 3분기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고 상품의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당 단가가 기존 검색 광고보다 30% 높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2분기 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7월 말 정식 출시됐으며, AI 기반 광고가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는 단계에 들어섰다.
네이버는 기존 검색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전까지 수익화하지 못했던 정보 수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AI 브리핑 광고를 적용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클릭률은 30% 이상 개선됐고 구매 전환율은 3배 넘게 높아졌다.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보다는 신규 광고 수요와 매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매 전환율 상승은 AI가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구매나 예약 같은 실제 행동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플레이스, 결제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는 구조에 AI 브리핑 광고를 결합해 내부 거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광고 효율 향상에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를 플랫폼 생태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광고 이외의 AI 서비스도 이용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된 AI 탭은 8월 초 월간활성이용자 1000만명을 넘어섰고, 주간 재방문율은 테스트 초기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쇼핑·로컬 콘텐츠 클릭률도 40%를 웃돌았다. 네이버는 구매 데이터와 쇼핑 리뷰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을 강화하고, 3분기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과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한 뒤 연내 건강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