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00억달러 AI 설비 투자에 SPV 활용
핵심 요약
네이버가 100억달러 규모 AI 팩토리에 특수목적법인을 활용하는 투자 구조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0억달러를 지분 투자하고 브룩필드는 최대 90억달러를 조달한다. 네이버는 사용료 방식으로 초기 투자와 차입 부담을 줄이고 12주간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네이버가 엔비디아, 대체투자사 브룩필드와 추진하는 100억달러 규모 인공지능 팩토리의 계약 구조를 3일 공개했다. 1단계 사업은 200메가와트 규모로 설계되며, 브룩필드가 조성할 특수목적법인이 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보유하고 네이버 측 운영사가 컴퓨팅 자원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달러, 약 1조4000억원을 지분 투자한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운영사를 지분 100% 자회사로 설립해 AI 컴퓨팅 사업을 총괄한다. 브룩필드는 최대 90억달러, 약 12조8600억원을 조달해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하고, 이 법인은 팩토리 가동에 필요한 GPU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구입하거나 소유하게 된다.
운영사는 특수목적법인에서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고 사용량 등에 연동해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확보한 자원은 기업과 기관 등 외부 고객에게 판매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GPU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양측의 AI 컴퓨팅 사업과 GPU 생태계 확대를 연결하는 구조다.
네이버는 설비 전부를 자체 자금으로 매입하지 않고 사용료를 지불함으로써 초기 투자와 차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계 처리는 최종 계약 조건과 자산 통제권, 사용 의무 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브룩필드에는 12주간 우선협상권이 부여됐으며, 기한 안에 협상이 마무리되면 최종 파이낸싱 파트너로 선정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네이버는 다른 투자자와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