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력 기반 해상 AI 인프라에 투자
핵심 요약
네이버가 파력 기반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판탈라사의 플랫폼은 해상에서 발전·연산·냉각을 통합하고 저궤도 위성망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 협력과 함께 2027년 AI 인프라 사업의 수익화를 추진한다.
네이버가 해양 파도로 전력을 생산하는 부유식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개발사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을 포함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역량을 넓히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금액과 확보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판탈라사의 부유식 ‘노드’ 플랫폼은 발전과 AI 연산, 냉각을 하나의 해상 시설에 통합하는 구조다. 별도 발전소나 연료 없이 파력으로 전기를 만들고, 바닷물을 서버 냉각에 활용해 냉각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토지와 건설 비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전용 송전 설비 없이 해상에서 AI 작업을 처리한 뒤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망으로 결과 데이터를 육상에 보내는 방식이다.
저궤도 위성 통신은 기존 위성 시스템보다 지연 시간이 짧아 빠른 처리와 응답이 필요한 AI 추론 작업을 지원할 수 있으며, 해저 케이블 없이 데이터센터를 운용할 수 있게 한다. 판탈라사는 해상에서 오션-1과 오션-2 시제품 시험을 마쳤고, 올해 안에 오션-3 실증 설비를 배치한 뒤 2027년 상용화를 추진한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임원 출신 공동창업자 가스 셸던-콜슨이 이끌고 있다.
판탈라사는 지난 5월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4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와 한화자산운용도 참여했다.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에 협력하고 브룩필드와 약 9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AI 팩토리는 55메가와트로 시작해 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하며 2027년 상반기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이 같은 글로벌 협력과 차세대 기술 투자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