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동서 AI 인프라 동맹 구체화
핵심 요약
네이버가 중동에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남미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전력비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비가 파트너 선정의 핵심 기준이다. 국내 200메가와트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수요가 있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중동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업을 함께 추진할 파트너를 물색하며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미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살피고 있으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역별 협의 상황과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구상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국내 AI 팩토리 규모를 200메가와트까지 확대한 뒤 1기가와트 수준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체 구축과 국내 수요만으로 대규모 확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파트너 선정 때는 전기요금과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비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소버린 AI 수요까지 함께 충족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는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만큼 전력 단가가 낮고 그린필드 구축 부담이 작은 지역이 사업 후보지로 유리하다. 그린필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부지를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저렴한 전력과 건설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을 상대로 중동에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남미에서는 기초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0메가와트 규모에 도달할 때까지 외부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차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운영에 필요한 상면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는 이 사업을 글로벌 진출의 실적 기반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해외 소버린 AI 시장을 향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