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국 VC 펀드 통해 앤스로픽 투자
핵심 요약
네이버벤처스가 지난해 말 미국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앤스로픽에 간접 투자했다. 네이버벤처스의 누적 투자액은 지난 6월 기준 1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앤스로픽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기술 교류와 클로드 코드 도입을 바탕으로 협업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앤스로픽에 지난해 말 자금을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투자는 네이버의 미국 투자 법인 네이버벤처스가 현지 벤처캐피털 펀드에 출자하는 간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앤스로픽 지분을 직접 취득한 거래가 아니어서 투자 사실이 그동안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으며,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벤처스는 네이버가 북미 정보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미국에 세운 법인이다. 설립 후 약 1년 동안 스타트업 9곳에 직접 투자했고, 별도로 벤처캐피털 펀드 3곳에 출자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투자액은 1억 달러, 약 1400억원을 넘어섰다. 앤스로픽 투자는 이들 세 펀드 중 한 곳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직접 투자 대상에는 영상 인공지능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음성 인공지능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인공지능 데이터 인프라 기업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벤처스의 투자 범위가 영상과 음성, 데이터 인프라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까지 이어진 셈이다. 다만 네이버는 앤스로픽에 투입된 자금 규모와 해당 거래가 이뤄진 펀드의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
양사는 투자와 별개로 기술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케이틀린 레시 앤스로픽 플랫폼 엔지니어링 총괄과 안젤라 장 제품 총괄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네이버 개발자들과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 및 활용 방안, 보안 경험을 공유했다. 네이버는 같은 달 앤스로픽의 인공지능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엔지니어링 조직에 도입했으며, 향후 본격적인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