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출하 47% 잡은 삼성·SK, YMTC 3위 도약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비트 출하량의 47%를 차지했다. YMTC는 점유율 14%로 키옥시아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3위에 처음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eSSD 비중이 48%까지 높아지며 고부가 서버용 제품 경쟁이 중요해졌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비트 출하량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5%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가 22%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7%로 전체 출하량의 절반에 근접했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14%를 기록해 일본 키옥시아를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32%에서 올해 2분기 25%로 7%포인트 낮아졌다. 수익성이 높은 D램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분하면서 낸드 생산이 제약을 받은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성장으로 출하량을 뒷받침했다. 솔리다임의 2분기 낸드 비트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40% 늘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YMTC의 2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직전 분기보다 5% 증가했다. 다만 매출 순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소비자용 제품의 비중이 높아 출하 물량의 확대가 매출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 업체가 물량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에서는 차이가 남아 있는 구도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성능·대용량 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낸드 시장의 중심도 서버용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2분기 eSSD는 전체 낸드 비트 출하량의 48%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연말에는 서버용 eSSD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앞으로는 생산 물량뿐 아니라 고부가 서버용 제품의 공급 역량이 경쟁의 핵심이 되면서 선두권 수성과 YMTC의 물량 추격, eSSD 주도권 다툼이 동시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