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요 금융기관 10곳 확정…산업·기업은행은 제외
핵심 요약
금융위가 2027년도 중요 금융기관 10곳을 전년과 동일하게 재선정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공공기관 특성을 고려해 제외됐다. 선정된 회사들은 2027년부터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담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정례회의를 열고 2027년도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로 총 10곳을 재선정했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5개 지주회사와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 결과는 전년도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 지점, 은행지주회사를 대상으로 규모, 상호연계성, 대체 가능성 등 5개 부문 12개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선정 최저 기준인 600bp를 넘은 곳은 이번에 포함된 10곳 외에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추가로 있었지만, 두 기관은 정부 지분 보유 공공기관이라는 점과 법상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점을 고려해 관련 감독규정에 따라 제외됐다.
D-SIB 제도는 대형 금융회사의 부실이 금융시스템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도입됐다. 매년 선정된 기관에는 추가 자본 적립 의무 등 강화된 감독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회사는 2027년부터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담하게 되며, 이에 따라 최저 필요 자본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9%, 기본자본비율 10.5%, 총자본비율 12.5%로 상향된다.
금융위는 선정 결과가 전년과 같아 새로 발생하는 실질적인 자본 적립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10개 회사의 자본비율은 모두 2027년도 최저 적립 필요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금융회사는 통보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안에 금융감독원에 자체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금융위는 각 회사에 결과를 통보하고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