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양식어류 110만 마리 고수온 피해 전 방류
핵심 요약
남해군이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14개 어가의 양식어류 110만여 마리를 긴급 방류한다. 미조면 해역 수온은 최고 27도까지 올랐고 일부 해역에서는 가숭어 2만1천 마리가 폐사했다. 군은 17억원을 투입해 장비·재해보험을 지원하고 오는 19일까지 순차 방류를 진행한다.
경남 남해군이 전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주의보에 대응해 14개 어가에서 기르던 양식어류 110만여 마리를 오는 19일까지 긴급 방류한다. 미조면 해역의 표층 수온은 26.9도, 중층 수온은 27도까지 오르며 어류 생육 한계선에 다다랐다. 군은 집단 폐사가 본격화하기 전에 어류를 바다로 내보내 어가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12일 미조면 앞바다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조피볼락을 기르는 이민근 씨를 포함한 8개 어가가 방류 작업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어린 조피볼락의 크기와 무게를 측정하고 질병 감염 여부를 점검했다. 공무원들은 빨간 바구니에 담긴 치어를 전자저울에 올려 무게를 기록했으며, 상태가 양호한 개체는 뜰채로 옮겨 곧바로 바다에 풀었다.
남해 일부 해역에서는 고수온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 설천면 월곡과 고현면 차면 등에서 가숭어 2만1천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4천500여만원에 이르렀다. 군은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17억원을 확보하고 관련 장비 보급과 재해보험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폐사 위험이 커진 양식어류를 선제적으로 방류하는 조치를 병행했다.
긴급 방류는 지역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0일 삼동면 2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15만4천 마리를 먼저 내보냈고, 미조면 일원 12개 어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조피볼락 등 95만여 마리를 추가로 방류한다. 현장 어민들은 양식장 그물망을 낮춘 뒤 뜰채로 치어를 계속 바닷속에 옮겼으며, 군은 수온 상승에 따른 피해가 확산하기 전에 계획된 방류를 마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