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실탄훈련 돌입한 중국, 선박 통항 차단
핵심 요약
중국이 11일부터 15일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싼사해사국은 훈련 기간 지정 해역에서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했다. 중국과 필리핀의 스카버러 암초 충돌 이후 역내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이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는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에 들어가면서 선박 통항을 전면 차단했다. 훈련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중국 당국은 이 기간 지정된 해역을 항행금지 구역으로 운영한다.
관할 기관인 싼사해사국은 훈련 시작일인 11일 항행 제한 시간과 대상 해역을 알리고 모든 선박의 진입과 통과를 금지했다. 중국 해사 당국은 군이 해상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할 때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상 수역을 미리 항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선박 운항을 제한하는 공고를 내왔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대립이 격화된 상황에서 실시됐다. 두 나라는 지난달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다시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중국에서는 황옌다오로 부르는 스카버러 암초는 양국 간 해상 갈등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이번 훈련을 둘러싼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충돌 이후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순찰 활동과 군사훈련을 강화하며 해당 해역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부각해 왔다. 이번 조치 역시 군사훈련 기간에 민간 선박을 포함한 모든 통항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해상 활동 강화 흐름과 맞물린다. 항행금지는 훈련이 끝나는 15일 오후 6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