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도심 2만1700호 추진…교통 확충 과제로
핵심 요약
남양주 도심역 북측 228만㎡에 2030년까지 주택 2만1700호와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주민들은 경의중앙선 한 노선에 의존하는 현 교통 여건이 대규모 입주 전에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광역교통대책 수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철도 확충이 입주 전에 완료될지는 불확실하다.
정부가 13일 남양주시 와부읍 도심역 북측 개발제한구역 228만㎡를 ‘남양주 도심’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발표했다. 2030년까지 주택 2만1700호와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대규모 주택 공급 자체보다 현재의 교통 불편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사업 대상지 대부분은 고려대가 덕소농장으로 사용해 온 땅이다. 도심역 남측은 2006년 경기도 제1차 뉴타운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돼 재정비가 진행 중이며, 약 6만명인 와부읍 주민 대다수가 이 일대에 거주한다. 남측에는 오래전부터 도심이 형성돼 있어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땅도 거의 남지 않았다.
덕소로 불리는 이 지역은 주변 토지가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도심 확장이 제한돼 왔다. 철도는 경의중앙선 한 노선뿐이며, 덕소역까지만 가는 열차와 도심역을 거쳐 양평 방면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나뉜다. 도심역 이용자는 용문행을 골라 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서울 출퇴근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2만여 세대가 추가되면 교통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양주시는 지하철 3호선·6호선 연장과 GTX 2기 노선 정차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업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시는 지구 지정에 관한 협의 과정에서 선제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지정 직후 대책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신속 공급을 목표로 한 주택사업과 장기간이 필요한 철도 구축의 일정을 고려하면 입주 전 교통망 확충이 마무리될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