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그릇 급감…옥천저수지 저수율 11.1%
핵심 요약
남부 주요 댐과 저수지의 수면이 강수 부족 속에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창녕 옥천저수지 수면은 88.8% 감소했고 울산 대곡댐 저수율은 7.9%로 내려갔다. 5~7월 강수량은 최근 10년 평균의 절반 안팎에 머물렀고 남부 토양 수분도 감소했다.
올여름 남부 지방의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주요 댐과 저수지의 수면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9일 공개된 위성 분석에서 경남 창녕 옥천저수지의 수면 면적은 88.8% 감소해 조사 대상 네 곳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울산 대곡댐의 저수율도 7.9%까지 내려갔다. 이번 분석에는 위성 영상과 기상청 강수 관측 자료, 미 항공우주국의 토양 수분 자료가 활용됐다.
옥천저수지 수면은 지난해 7월 29일 0.129㎢에서 올해 8월 1일 0.014㎢로 축소됐고, 저수율은 82.5%에서 11.1%로 떨어졌다. 저수지 바닥 대부분이 노출돼 취수구 주변에만 물이 좁게 남았다. 대곡댐도 지난해 7월 29일 1.268㎢였던 수면이 올해 7월 30일 0.566㎢로 55.4% 감소했다. 저수율은 79.8%에서 7.9%로 급락했으며 상류 지류를 중심으로 물이 물러나 0.703㎢의 바닥이 새로 드러났다.
전남 곡성 방송저수지는 수면 면적이 0.019㎢에서 0.011㎢로 44.5% 줄었고, 저수율은 77.8%에서 13.4%로 낮아졌다. 섬진강댐 옥정호의 수면도 13.25㎢에서 8.74㎢로 34% 축소됐다. 감소율은 네 곳 중 가장 낮았지만 새로 노출된 호수 바닥은 4.51㎢로 절대 면적이 가장 넓었다. 네 수역 모두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수면 후퇴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올해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곡댐 주변 219㎜, 방송저수지 274㎜, 옥천저수지 230㎜, 옥정호 386㎜였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44%, 45%, 47%, 58% 수준이다. 평소 비가 늘어나는 6월 하순 이후에도 강수량이 적어 격차가 확대됐다. 5월 1일과 8월 1일의 토양 수분을 비교한 결과 전북은 1.81%포인트, 전남은 4.89%포인트, 경남은 9.83%포인트, 울산은 12.68%포인트 감소했다. 중부 이북에서 수분이 늘어난 지역이 많았던 것과 달리 남부에서는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