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물 부족 심화…운문댐 ‘심각’ 단계
핵심 요약
경남 농업용 저수율이 39.6%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운문댐은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부산·김해·울주에서는 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되고 있다. 8~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의 용수 관리 부담이 계속될 전망이다.
남부지방의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운문댐이 가뭄 최고 단계인 ‘심각’에 진입하고, 경남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전국 최저인 39.6%까지 내려갔다. 부산과 경남 김해, 울산 울주에는 ‘경계’ 수준의 심한 가뭄이 나타났다.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8~9월에도 평년보다 비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용수 관리 부담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603㎜로 평년 736.5㎜의 82.3%에 머물렀다. 지난 1일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확인됐으며, 경북 남부와 경남 일대에는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53.2%로 평년 69.9%의 76.1%에 그쳤다. 전북은 44.6%, 전남은 48.6%로 집계됐다.
지역별 저수율 격차는 7월 들어 더 커졌다. 경기와 충북은 한 달 동안 각각 22%포인트와 23%포인트 상승했지만, 경남은 지난달 1일 52.9%에서 이달 3일 39.6%로 13.3%포인트 하락했다. 중부지역은 최근 내린 비로 저수율이 회복된 반면 남부지역은 강수 부족이 계속됐다.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04.3%지만, 낙동강·섬진강 유역의 다목적댐 11곳과 용수댐 10곳은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경계’, 성덕댐과 안동·임하댐, 영천댐, 평림댐은 ‘주의’ 단계다. 운문댐에는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가뭄 단계 댐에서는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공급량을 줄여 급수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하천수로 저수지를 채우거나 용수로에 직접 물을 보내고 급수차도 투입하고 있다. 평년 강수량은 8월 225.3~346.7㎜, 9월 84.2~202.3㎜이며, 10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