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동결 밝힌 AOC, 차기 정치 행보도 열어둬
핵심 요약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겠다며 난자 동결 결정을 공개했다. 2028년 대선 출마와 뉴욕주 상원의원 도전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최근 일부 진보 정책과 거리를 두며 정치적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강경 진보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37·뉴욕) 하원의원이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난자 동결 시술을 받기로 한 결정을 공개했다. 그는 선거나 취업 과정에서 남성보다 출산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자주 받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9일 인터뷰에서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현시점에서는 어떤 선택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9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뉴욕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할 뜻도 내비쳤다. 다만 당장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보다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푸에르토리코계 미혼인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인 2018년 1월 하원에 입성했다. 약 97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름의 대문자 약자를 딴 ‘AOC’로 널리 불리며, 부유세와 공공 의료보험을 내세우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과 함께 의회 내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했다.
최근 정치적 행보에서는 과거 지지했던 경찰 예산 삭감 등 일부 진보 정책과 거리를 두는 모습도 나타났다.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자 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한 상황에서도 해당 조직의 기본 강령을 모두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후보들이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도 적극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대립 강도를 낮추고 외연 확대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전통적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