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동결 과정 공개한 AOC, 생식권 논쟁 전면에
핵심 요약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난자 동결 시술 과정을 공개하며 여성 생식권 문제를 부각했다. 시술 비용과 호르몬 주사 경험을 밝히고 생식 건강에 관한 공개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가상경선에서 22%를 얻어 부티지지 전 장관을 1%포인트 앞섰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이 9일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자 동결 시술 과정을 공개했다. 호르몬 주사를 직접 놓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를 자신의 삶을 더 주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하며 여성의 생식권과 의료 접근 문제를 정치적 의제로 부각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시술 비용을 오랫동안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이 사춘기와 임신, 폐경을 비롯해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배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적 경험을 드러낸 이유로는 생식 건강을 둘러싼 대화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가려는 뜻을 들었다.
ABC방송 인터뷰를 앞두고는 정해진 주사 시간과 방송 일정이 겹치면서 대기실에서 직접 주사를 맞았다. 그는 이 장면을 통해 여성들이 직업 활동과 개인의 삶을 함께 꾸려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낙태뿐 아니라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권리까지 여성의 생식 관련 의료 전반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야 생식 건강에 관한 논의도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입장이다. 2019년 연방 하원에 입성해 민주당 진보 진영을 대표해 온 그는 지난달 뉴햄프셔대의 민주당 대선 후보 가상경선에서 22%를 기록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은 21%로 뒤를 이으면서 차기 대선 구도에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