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키운 바이오주, 4분기 반등 기대 커진다
핵심 요약
8월 들어 주요 헬스케어·제약 지수가 12~21%가량 오르며 바이오주 반등 조짐이 나타났다. 반도체주로의 수급 집중과 HLB·코오롱티슈진 관련 악재가 상반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규제에 따른 자금 쏠림 완화와 주요 일정이 집중되는 4분기가 본격적인 회복 시점으로 거론된다.
올해 장기간 조정을 받았던 바이오주가 8월 들어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집계에서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KRX 300 헬스케어와 KRX 헬스케어는 각각 12.52%, 12.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150 헬스케어는 20.84%, 코스닥 제약은 15.51% 오르며 코스닥 바이오주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상승 전까지 관련 지수의 낙폭은 컸다.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KRX 헬스케어는 27.54%, KRX 300 헬스케어는 27.20% 하락했다. 코스닥 150 헬스케어와 코스닥 제약도 각각 39.49%, 38.00% 떨어졌다. 펀더멘털과 비교해 과도하게 조정받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 개선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대형 반도체주 등 관련 종목에 자금이 집중됐고, 바이오를 비롯한 다른 업종의 소외가 깊어졌다. 여기에 HLB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세 번째 보완요구서한을 받고,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가 첫 미국 임상 3상에서 유효성 변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 결과를 미리 가늠하기 어려웠던 대형 일정들이 개별 종목을 넘어 업종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우려됐던 주요 악재가 상당 부분 현실화돼 앞으로 기업가치를 결정적으로 흔들 만한 별도 일정은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규제 시행도 반도체주 쏠림을 누그러뜨리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 바이오주로 관심을 돌릴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이전과 학회 일정, 3분기 실적 회복,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는 4분기가 본격적인 반등 시점으로 거론된다. 대주주 양도세와 배당소득세를 피하려는 연말 수급도 함께 고려할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