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녹조 재확산…물금·매리 18일 만에 경계
핵심 요약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가 18일 만에 다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칠서 지점의 유해 남조류는 일주일 사이 약 26배로 증가했다. 관계기관은 정수처리와 수질 분석, 오염원 점검, 녹조 제거 대응을 강화한다.
낙동강 하류의 녹조가 다시 짙어지면서 양산과 김해 사이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가 10일 오후 6시부터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이날 이 지점에서 측정된 유해 남조류는 ㎖당 3만865개였다. 지난 7월 23일 관심 단계로 낮아진 뒤 18일 만에 경계 단계가 다시 발령됐다.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는 지난 3일 ㎖당 5만6천949개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경계 기준인 1만개를 넘어섰다. 이 지점에는 앞서 6월 22일에도 경계 단계가 내려졌다. 조류경보는 유해 남조류가 2회 연속 ㎖당 1천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로 구분된다.
함안과 창녕 사이 칠서 지점에서도 유해 남조류가 급증했다. 10일 측정치는 ㎖당 18만3천37개로, 지난 3일의 7천113개보다 약 26배 늘었다. 녹조 저감을 위해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낙동강 하류 4개 보가 순차적으로 개방됐지만, 폭염과 적은 강수량이 이어져 수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 이날 수온은 물금·매리 29.8도, 칠서 30.7도였다.
관계기관에는 경계 단계 발령 상황이 공유됐으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수처리와 수질 분석 강화, 주변 오염원 단속 요청도 전달됐다.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제거선은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어났다. 야적 퇴비와 폐수배출시설 등 수질오염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점검도 계속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가뭄과 폭염으로 물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녹조 확산을 막고 먹는 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