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복류수 여과 효과 확인…안동댐 수준
핵심 요약
낙동강 복류수 실증 시험에서 여과수 수질이 안동댐 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TOC와 총인, 조류독소, 탁도는 낙동강 원수보다 각각 33∼95% 낮아졌다. 시험 세부 내용과 검증위원회 결과는 6일부터 공개된다.

대구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낙동강 복류수 실증 시험에서 여과된 물의 수질이 총유기탄소(TOC) 기준 1b 등급인 안동댐 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대구 달성군 문산정수장에서 시험 결과를 점검하는 제1차 검증위원회를 연다.
지난 한 달여 동안 문산정수장에 설치된 수조 2기에는 모래와 자갈 등으로 서로 다르게 구성한 여재층이 적용됐다. 각 수조에서 매일 30t 이상의 낙동강 물을 여과한 결과, 원수보다 TOC는 33∼42% 낮은 2.3∼2.7ppm, 총인(T-P)은 66∼69% 낮은 0.013∼0.014ppm으로 측정됐다.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LR은 82∼86% 감소한 0.03∼0.04ppb, 탁도는 89∼95% 줄어든 0.5∼2.3NTU를 기록했다.
복류수는 강물이 강바닥의 모래·자갈층으로 스며든 뒤 지표면 아래로 흐르는 물이다. 물이 모래와 자갈 사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자연적으로 걸러지는 특성이 있다. 복류수를 취수해 정수장에 공급하면 정수 효율을 높여 더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실증의 핵심이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대구 먹는 물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여러 다변화 방식 가운데 복류수 활용을 선택하고 지난 6월부터 문산정수장에 실제 취수 상황을 재현한 시설을 구축해 시험해 왔다. 실증 시험의 세부 내용과 검증위원회 개최 결과는 6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