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복류수, 대구 취수원 해법 될까
핵심 요약
대구시가 낙동강 복류수 개발 방안에 대한 지역 전문가 교차 검증을 시작한다. 1차 실증실험에서 총유기탄소와 총인, 조류독소, 탁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검증 결과와 전문가 의견은 정부 타당성 조사와 취수원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낙동강 지표수를 대신할 취수원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복류수 개발 방안의 지역 전문가 검증에 들어간다. 시는 13일 ‘취수원 신대안 지역검증단 킥오프 회의’를 열어 1차 실증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검증을 수행할 실무형 그룹 구성과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와 대구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공동 검증위원회를 통해 1차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낙동강 하천수와 비교해 총유기탄소가 33~42%, 총인이 66~69% 개선됐다. 마이크로시스틴-LR 기준 조류독소는 82~86%, 탁도는 89~95% 낮아져 한강 수준에 준하는 원수 수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역 검증은 이 결과를 별도로 살피는 교차 검증 성격이다.
복류수는 하천 아래나 측면의 모래·자갈층을 통과하는 지하수의 일종이다. 지표수보다 수질이 양호하고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쉬우며, 원수가 깨끗해 약품 처리비를 줄이고 취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하천 바닥에 취구정 등을 설치해야 해 초기 비용이 높고, 장기간 사용하면 모래층이 막혀 물이 스며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국내 기술 적용 사례가 없어 기술성과 경제성 검증도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검증단은 충분한 취수량 확보 여부와 수질 안정성, 수질오염 사고 대응 능력, 장기 운영과 유지관리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다룬다. 현장 적용 가능성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도 종합 분석한다. 대구시는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과 전문가 의견을 정부에 공유해 향후 타당성 조사와 취수원 정책에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수량과 수질부터 장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점검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취수원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