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죽전골목 채운 무안·나주 문화 협력 무대
핵심 요약
55아트센터와 극단 타강이 나주 영산포 죽전골목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공연을 열었다. 강한울이와 이민호의 연주, 연극·문학 소개, 관객 참여 노래방이 이어졌다. 두 기관은 매주 열리는 달빛향연을 비롯해 인문학 행사와 상호 팸투어를 추진한다.
무안 55아트센터와 나주 극단 타강이 함께 마련한 제4회 ‘죽전골목 타강 달빛향연’이 7일 오후 8시 나주 영산포 죽전골목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두 기관은 지역 상생과 문화콘텐츠 협력 프로젝트의 첫 무대로 이번 행사를 추진했으며, 주민과 관객이 어우러지는 여름밤 공연을 선보였다.
박재용 55아트센터 대표가 메인 사회를 맡은 가운데 1부 타강밴드 공연에는 청년 음악가 강한울이와 재능기부로 참여한 고교 윤리교사 이민호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자폐스펙트럼의 어려움을 딛고 호남신학대에서 드럼을 전공한 강한울이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공연도 앞두고 있다. 두 연주자는 ‘나는 나비’, ‘여행을 떠나요’, ‘Golden’ 등 여러 곡을 들려줬다.
2부에서는 강한울이가 힘 있는 드럼 연주와 감성적인 통기타 라이브를 잇달아 펼쳤다. 책방 타강과 극단 타강을 이끄는 홍은영 대표는 연극 ‘타강 낙인’과 지역 문학을 소개했다. 3부는 이민호의 진행 아래 관객이 직접 노래하는 ‘타강 노래방’으로 꾸며져 지역민이 공연의 주체로 참여하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박재용 대표는 무안과 나주를 잇는 이번 협력을 출발점으로 삼아 문화예술이 주민의 일상에 자리 잡고 죽전골목의 도시재생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달빛향연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두 기관은 앞으로 ‘길 위의 인문학’ 공동 주관과 무안·나주 상호 팸투어 등 문화콘텐츠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