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부부,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애도…피해 주민 위로
핵심 요약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구마모토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고 피해 주민에게 위로를 전했다. 궁내청은 일왕 부부가 실종자 가족과 대피 생활 주민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은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으며, 당국은 폭염과 여진 속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전날 일왕 부부가 구마모토현의 피해 상황을 접하고 깊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왕 부부는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아직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구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일왕 부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단수와 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과 여진을 견디며 대피 생활을 하는 주민들에게도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고 궁내청 측은 설명했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은 30일 오후 기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왕 부부는 구마모토현이 2016년 대지진의 피해를 복구하고 재건을 추진하던 중 다시 큰 피해를 본 점에도 깊이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왕실은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현장을 방문해 왔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아키히토 당시 일왕과 미치코 왕비가 피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27분께 구마모토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면서 쇼핑몰 폭발, 공장 건물 붕괴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일본 당국은 폭염과 계속되는 여진 속에서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궁내청은 일왕 부부와 장녀 아이코 공주가 다음 달 3일부터 예정했던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한 애도와 위로가 향후 왕실의 공식 일정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