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은 론 되고 남은 안 돼"…'내론남불' 일침
핵심 요약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매를 두고 '내론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17억7700만 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대출 규제 회피 꼼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김용범 실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매와 관련해 '내로남불'을 패러디한 '내론남불'이라는 신조어를 꺼내 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나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인터뷰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론'이 되고 남은 안 된다는 얘기"라며 "지독한 내론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통령이 사금융을 동원해 집을 판 것에 대한 꼬집음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분당 아파트 등기를 매도인에게 이전하면서 17억7700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대출 규제를 피하는 꼼수"라며 정점식 원내대표는 "여당 당명을 '더불어근저당'으로 바꿔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는 8월 3일 발표 예정인 부동산 세제정책에 대해서도 "선거 때는 '절대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는다'고 해놓고 또 세금을 들고 나온다"며 "결국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과거보다 더 나쁜 것은 이런 '내론남불'처럼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한 방법으로 본인들 사익은 다 챙기고, 본인들은 론이 되고 남들은 안 되는 부동산 규제정책과 세금정책으로 일관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사금융으로 집 팔지 않았느냐"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나 의원은 또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왜 이렇게 빨리 출시됐느냐. 회의록도 한 장 없이 후다닥 해버렸다는 것 아니냐"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이 브라질 상파울루 간담회에서 "지난 2~3개월 변동성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를 버는 발언"이라며 "지금 국민 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 탓을 한다"며 "김 실장은 애당초 빠르게 경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