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민석에 우크라이나 포로 문제 책임 추궁
핵심 요약
나경원 의원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한국행 허용에 보낸 감사 서한을 비판한 김민석 대표를 비난했다. 나 의원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장병 지원금·북한 의료 장비 지원을 거론하며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았다.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철회와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촉구하며 포로 한국행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허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일을 비판한 김민석 대표를 겨냥했다. 나 의원은 김 대표의 주장을 두고 침략자에 굴종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재명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북한군 포로들이 살려달라고 호소할 때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며, 지금 와서 분노하는 이유를 따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 어민 2명이 살인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의사에 반해 판문점을 거쳐 북송된 일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당시 사건과 현재 포로 문제를 나란히 제시하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북한 지뢰로 다리를 잃은 장병에게는 8000만원을 지원하면서 북한에는 93억원 상당의 의료 장비를 지원하는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런 외교·안보 정책 때문에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이 어려워졌으며, 정부가 북한 동포의 탈출로를 스스로 끊었다는 게 나 의원의 입장이다. 그는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이유로 동포의 생명줄을 끊는 것이 국익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나 의원은 9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포로 2명의 한국행을 허용한 데 감사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포로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정부 조치를 비난하고 국가 간 합의를 깬 우크라이나에 감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서한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자유동맹의 신뢰를 지키려는 조치라고 맞섰으며,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철회와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