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태극기 논란에 “진영 문제 아니다”
핵심 요약
김희철이 태극기 현수막 논란과 참정권 언급을 정치적 진영 문제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6·25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할아버지의 사연을 공개하며 북한 정권에 대한 생각도 설명했다. 현수막은 아래에서 올려다본 태극기 구도였으며, 김희철은 이를 오인해 성급하게 분노한 점을 앞서 사과했다.
가수 김희철이 광복절 현수막의 태극기 표현을 둘러싼 논란과 사과 이후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김희철은 12일 소셜미디어에 태극기가 뒤집힌 것처럼 보여 분노한 문제와 참정권을 언급했을 뿐이라며, 이를 우파와 좌파의 대립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앞선 사과문의 의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일부가 반발한 점도 이해한다고 적었다.
김희철은 태극기를 아래에서 바라본 구도나 공간·인쇄 문제라는 설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자신에게는 계속 거꾸로 놓인 모습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태극기와 참정권 문제에 함께 분노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반문했다. 특정 진영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려는 발언이 아니었으며, 정치적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서로 공격하는 분위기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개인적 배경도 공개했다. 김희철은 사랑했던 할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뒤 어린 나이에 홀로 남아 이산가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족사 때문에 남침한 북한 정권에 호감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참정권, 부정선거 문제를 함께 거론하면서 누구를 선택하거나 손가락 표시를 어떻게 하고 어떤 색상의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라는 생각도 드러냈다.
논란은 한 지방자치단체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설치한 현수막에서 시작됐다. 현수막 속 태극기는 독립운동가가 흔드는 모습을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도로 표현됐지만, 거꾸로 그려진 것처럼 보이면서 오해를 낳았고 설치 이틀 만에 철거됐다. 김희철은 당시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림만 보고 성급하게 화를 냈다며 자신의 공간감각 부족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다시 낸 글에서는 자신이 사랑과 미움을 받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강원도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