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의 첫 인플루언서 연기, 가족의 민낯을 비추다
핵심 요약
김혜수가 40년 연기 경력에서 처음으로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역할에 도전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량을 기록했다. 남은 회차에서는 위기에 몰린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민낯이 펼쳐진다.
배우 김혜수가 쿠팡플레이 8부작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박경희로 변신했다. 40년 연기 경력에서 처음 맡은 인플루언서 역할이다. 작품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시청량을 기록했으며, 13일 현재 전체 8회 중 4회가 공개됐다.
김혜수는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작품을 준비하며 유튜브 인기 창작자들의 콘텐츠와 매력을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미지와 경희의 취향·외양·소통 방식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화려한 의상은 실제 인플루언서와 유명인의 모습을 참고해 유사하게 제작했고, 인물에게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찾는 과정에는 컴퓨터그래픽까지 활용했다.
경희는 비가 새는 낡은 집에서 살다가 유튜브로 성공해 차고가 있는 고급 단독주택으로 옮기고 콘텐츠 제작 회사도 세운 인물이다. 그러나 배우인 남편 임재홍의 외도를 의심해 지갑에 넣은 위치추적기를 쫓던 중, 중학생 외동딸이 몰래 아버지의 차를 운전하다 사람을 친 사실과 마주한다. 상류층에 진입한 뒤에도 겉도는 듯한 불균형 속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의 선택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김혜수는 제목에 이끌려 대본을 펼쳤고, 불륜과 사고, 자녀 문제라는 익숙한 소재로 인간의 민낯을 치밀하게 드러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접한 블랙코미디 대본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다는 설명이다. 오랜 경력에도 촬영과 모니터 확인 과정에서 두려움과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으며, 남편 역 김지훈이 자칫 철부지나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 복잡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시청자들은 다음 회 공개를 재촉하거나 경희에게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은 회차에서는 극한 상황에 놓인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민낯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