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빅리그 복귀, 마테오 DFA로 엇갈린 선택
핵심 요약
애틀랜타가 마테오를 지명 할당하고 김하성을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김하성은 부상 복귀 뒤 27경기 타율 0.068에 머물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김하성의 구체적인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일(한국시각) 호르헤 마테오를 지명 할당하고 김하성을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김하성의 재활 경기가 끝나면서 구단은 메이저리그 복귀와 방출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했다. 결국 김하성을 남기고 마테오와 결별하면서 경기력보다 계약 규모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마테오는 5월 타율 0.347을 기록한 뒤 6월과 7월에는 1할대 타율로 부진했지만, 빠른 발과 수비력을 활용하는 벤치 자원으로 뛰었다. 김하성 역시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꼽히지만 주루와 역할의 다양성에서는 마테오가 더 유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짐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상황도 김하성의 벤치 활용도를 둘러싼 의문을 키웠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약 2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 초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수술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5월 중순에야 복귀했다. 이후 27경기에서 73타수 5안타, 타율 0.068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의 복귀 후 역할을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비스의 수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전 구도가 사실상 정해졌음을 내비쳤다. 애틀랜타는 5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자비스가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김하성을 투입하지 않았다. 다시 빅리그에 오른 김하성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 계약에 걸맞은 반등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