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대표 사직 보류…82억원 횡령 조사 계속
핵심 요약
김포시가 82억원대 공금 횡령 사건에 책임을 지고 제출한 홍경호 김포FC 대표이사의 사직원을 승인하지 않았다. 구단 직원 A씨의 횡령액은 특별감사에서 당초 알려진 58억원 이상보다 많은 82억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와 김포시 특별감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FC 직원의 82억원대 공금 횡령 사건이 경찰 수사와 특별감사로 이어지는 가운데, 관리·감독 책임을 이유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홍경호 대표이사의 사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포시는 홍 대표가 제출한 사직원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구단 인사규정상 대표이사의 사직에는 임명권자인 김포시장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횡령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관련자 조사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사직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사직서를 냈지만 즉시 직에서 물러나지는 않게 됐다. 경찰 수사와 김포시 특별감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사건의 전모와 책임 범위는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지난달 특별감사에서 구단 금융계좌를 담당한 직원 A씨가 82억원 이상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외부에 알려진 횡령 규모는 58억원 이상이었으나, 감사 과정에서 추가로 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확인 금액이 늘었다. A씨는 횡령한 자금으로 일본 부동산을 취득하고 외제차 3대 등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대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금 횡령 사건으로 충격과 실망을 겪은 시민과 팬들에게 사과하고,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다만 김포시가 사직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대표이사 거취 문제는 수사와 감사로 사실관계 및 조사 범위가 정리되는 과정과 함께 검토될 사안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