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최근 10경기 ERA 0.84… 두산 필승조의 새로운 심장
핵심 요약
두산 김택연이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필승조로서 맹활약 중이다. 31일 LG전에서 8회 위기를 삼진 3개로 넘기며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김원형 감독은 김택연을 특별히 칭찬했고, 김택연은 감독·코치진의 신뢰에 감사함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언터처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두산은 4-2로 승리했고, 김택연은 8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연속 삼진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이 승리로 두산은 51승 45패 3무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4위에 올랐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택연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홍창기를 8구 승부 끝에 153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박해민과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송찬의를 153km 하이 패스트볼로, 문정빈을 7구째 슬라이더로 각각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 후 김택연의 시즌 성적은 29경기 등판, 1승 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59로 집계됐다. 총 31⅓이닝 동안 22피안타(4피홈런) 17볼넷 38탈삼진 9실점(9자책)을 기록했고, WHIP는 1.24, 피안타율은 0.193이다.
경기 후 김원형 두산 감독은 "김택연 등 불펜진이 훌륭하게 이닝을 막아줬다"며 "특히 김택연이 최근 들어 가장 강한 타선을 상대하고 있는데, 집중력 있게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수고 많다"고 특별히 칭찬했다. 김택연은 경기 후 "경기 초반에 제구가 안 됐지만 공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주자가 나가며 상황이 어려웠을 때도 그냥 내 공을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2아웃째는 상대 타자가 아직 속구에 타이밍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 속구로 승부했다. 다행히 (윤)준호 형도 같은 생각이어서 준호 형의 미트만 보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김택연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상황에 대해 "직전 타자 때 속구로 승부했기 때문에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펼치며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승부해보는 타자이기도 했고, 상대가 익숙하지 않은 공으로 승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3연전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1일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워 LG와의 위닝시리즈 확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