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공수 활약, 올러 10승과 KIA 반등 이끌어
핵심 요약
김태군이 올러와 호흡을 맞춰 삼성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공격에서는 2타점 2루타와 희생플라이로 KIA의 3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올러는 3연패를 끊고 시즌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포수 김태군(37)이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수 리드와 3타점 활약을 동시에 펼치며 흔들리던 팀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애덤 올러와 배터리를 이룬 김태군은 삼성 타선을 1점으로 묶었고, 공격에서는 KIA가 올린 3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1실점으로 10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태군은 홀수 이닝에 힘 있는 직구를 중심으로 승부하고 짝수 이닝에는 변화구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삼성 타선의 대응을 어렵게 했다. 2회말에는 나성범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 하주석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2사 2, 3루에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4회 1사 2, 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7회 무사 1루에서는 정확한 보내기번트까지 성공했다.
KIA는 전반기 막판 3위 kt 위즈를 추격했지만 후반기 들어 올러가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러는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도 1회에만 8실점하며 무너졌고, 팀은 두산 베어스에 4위 자리까지 내줬다. 올러의 선발 경기에는 주로 한준수가 포수로 나섰으나, 폭염 휴식기를 마친 이번 경기에서는 김태군이 마스크를 쓰며 변화를 줬다.
김태군은 페덱과의 앞선 맞대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2회 3점 홈런을 터뜨려 페덱의 첫 패배를 이끌었고, 당시에는 제임스 네일의 반등도 도왔다. 이번에는 7이닝 동안 9탈삼진을 기록한 페덱에게 결승타를 포함한 3타점을 뽑아냈다. 올해 두 차례 부상으로 재활한 김태군은 연습생과 신고선수 출신 후배들과 대화하며 자신이 행복하게 야구해 왔다는 점을 되새겼고, 그 마음이 실전에도 드러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