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주씨, 서범수·진종오 징계에 반대 뜻
핵심 요약
김진주씨는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1명은 징계를 요청했고 윤리위는 7일 심의할 예정이다. 김씨는 피해자의 의사를 배제한 처벌 역시 또 다른 소외라며 사건의 정쟁화를 경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른바 ‘돌려차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진종오 의원에게 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가운데,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가명)는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의원의 사과를 이미 받아들인 김씨는 자신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처벌하는 일도 피해자를 다시 소외시키는 결과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6일 부산에서 김씨를 직접 만나 사죄하고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며, 김씨가 건넨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자신을 향한 발언이 아니었고 실제로 괜찮다며, 피해자를 위한다면서 당사자에게 묻지 않고 두 의원을 벌하는 것은 또 다른 소외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돕고자 한다면 징계보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의 내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논란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시작 전 서 의원이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를 하자고 말하고, 진 의원이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취지로 답하면서 불거졌다. 현장에는 김씨도 참석했다. 두 의원은 당일 저녁 사과문을 냈고 김씨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1명은 윤리위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두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씨의 용서를 근거로 문제가 모두 해소됐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씨는 자신의 뜻과 달리 처벌이 내려지면 피해자를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는 결정이라며 징계를 결정한 이들에게도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피해가 정쟁의 소재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김씨는 진 의원에게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