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국립발레단 이끌 새 수장 선임
핵심 요약
김주원이 3년 임기의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교육과 공연 기획, 예술 행정 경험을 쌓았다. 문체부는 발레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를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단장은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전성기를 보낸 뒤 교육과 예술 행정, 공연 기획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한 김 단장은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수석 무용수로 활약했다. 아름다운 신체 선과 섬세한 표정 연기, 극적인 감수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김지영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와 함께 국내 스타 발레리나 시대를 연 인물로 꼽힌다. 한 달에 토슈즈 약 20켤레를 소진할 만큼 연습에 몰두한 무용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대표 배역인 지젤을 통해 ‘지젤의 대명사’라는 별칭을 얻은 김 단장은 2006년 권위 있는 무용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1999년 강수진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인 수상 기록이다. 국립발레단을 떠난 뒤에는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에서 2023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연극과 뮤지컬, 현대무용, 탱고 등 여러 장르의 무대에도 도전했다.
김 단장은 무대 예술가를 넘어 직접 공연을 기획하는 창작자와 프로듀서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2024년부터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와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현재 서울사이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체부는 현장 경험과 교육, 예술 행정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선으로 평가하고, 국립발레단이 발레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