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국립발레단 수장 맡아 예술행정 이끈다
핵심 요약
김주원이 임기 3년의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 단장은 교육과 예술행정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4개월여의 공석과 인선 논란 끝에 세계적 무용상 수상자가 다시 발레단 지휘봉을 잡았다.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이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김 신임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 2012년 국립발레단을 떠난 김 단장은 14년 만에 친정 무대로 복귀해 예술과 행정을 총괄하게 됐다.
김 단장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한 뒤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2012년까지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6년 세계적 권위의 무용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한국인 여성 무용수로는 1999년 강수진 전 단장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퇴단 후에는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부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창작 작품과 TV 예능을 통해 발레 대중화에 힘썼다.
김 단장은 2024년부터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와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예술행정 경험을 쌓았다. 문체부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경력에 교육과 예술행정 전문성까지 갖춘 점을 인선 배경으로 제시했다. 1962년 창단된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전 단장이 12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4월 퇴임한 뒤 수장이 공석이었다.
공석이 4개월여 이어지는 동안 낙하산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단원들은 지난 6월 직업발레단의 훈련 체계와 공연 제작 과정, 레퍼토리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인물을 선임하고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김 단장의 취임으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 수상자가 연이어 국립발레단을 지휘하게 됐다. 문체부는 이날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도 임기 3년의 국악방송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0년 입사해 라디오제작부, 광주국악방송, 심의감사실 등을 거쳤으며 현재 사장 직무대행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