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두 달 만에 이재명 정부 평가 바꾼 배경
핵심 요약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평가를 두 달여 만에 비판적으로 바꿨다. 6월 4일에는 정부 운영이 무난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최근에는 대통령 발언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를 향한 평가를 두 달여 만에 바꿨다. 지난 6월에는 취임 1년을 맞은 정부가 특별히 잘한 일도, 잘못한 일도 없이 무난하다고 봤지만, 최근 다시 진행된 대담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정부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기존 생각은 유지하면서도, 대통령의 말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다.
변화의 출발점은 6월 4일이었다. 이날은 지방선거 다음 날이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이기도 했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년의 국정 운영을 묻는 질문에 뚜렷한 성과나 과오를 거론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두 달여가 흐른 뒤 다시 같은 정부를 평가하는 자리에서는 대통령 발언을 중심으로 이전보다 강한 문제 제기를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번 대담에서도 비판의 대상은 정부의 성패 자체가 아니라 대통령이 내놓는 말의 영향이었다. 그는 일부 발언이 대통령이 할 말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인식을 보이며, 발언이 국정에 도움이 되기보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번 평가는 취임 1주년 직후의 유보적 판단이 얼마나 빠르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김 전 위원장이 입장을 바꾼 이유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기대와 대통령의 언행을 향한 비판이 함께 제기된 만큼, 향후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와 국정 운영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