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소극장서 다시 세운 무대 자신감
핵심 요약
김종서가 10년 넘는 슬럼프로 공연을 중단했던 시간을 고백했다. 김장훈의 무보수 연출과 격려를 계기로 4년 전 소극장 무대에서 다시 출발했다. 올해 전국 투어를 시작했으며 공연 수익은 조명과 음향 등 제작비에 집중하고 있다.
가수 김종서가 10년 넘게 이어진 슬럼프로 자신감을 잃고 공연 활동까지 멈췄던 시간을 공개했다. 그는 12일 공개된 ‘닭터신’ 채널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음원을 발표하거나 공연을 열어도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스스로 위축됐다고 밝혔다. 무대에 설 엄두를 내지 못하던 그는 4년 전부터 공연을 재개했고, 올해는 전국 투어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공연 복귀의 계기는 김장훈과의 만남이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활동이 뜻대로 풀리지 않던 시기였고, 김장훈은 공연을 쉬고 있던 김종서에게 다시 무대에 오를 것을 권했다. 자신이 연출을 맡겠다는 제안도 건넸다. 김종서는 그 말을 계기로 다시 힘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부담이 비교적 작은 소극장 공연부터 차근차근 무대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김종서는 긴 침체기 동안 무엇을 시도해도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공연을 할 자신이 없다는 속내를 김장훈에게 내비쳤지만, 김장훈은 김종서가 무대에 서야 한다는 취지로 용기를 북돋웠다. 신정환은 정상급 록 가수로 활동해 온 김종서에게 오랜 슬럼프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고, 두 사람이 힘든 시절에 가까워졌다는 김종서의 솔직한 설명에는 웃음이 이어졌다.
김장훈이 연출한 공연은 수익보다 완성도에 무게를 두고 진행됐다. 김종서는 공연이 잘돼도 조명과 음향 등 제작 요소에 비용을 대부분 투입해 실질적으로 남는 몫이 적고, 공연을 거듭할수록 배가 고프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이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돈을 받지 않고 재능을 보탰다고 바로잡았다. 그는 김장훈을 ‘기부 천사’이자 자신의 공연 복귀를 이끈 귀인으로 표현하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