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자동차부품업체 계약 해지 갈등…금속노조 농성
핵심 요약
금속노조가 전북 김제의 자동차부품업체에서 계약 해지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평택공장과 달리 김제공장에서 재계약 거부가 발생한 점과 인사 평가 근거가 공개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조합원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 및 부당노동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12일 전북 김제의 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서 계약 해지와 노동조합 활동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농성 투쟁에 들어갔다. 금속노조는 해당 업체의 조치가 김제공장 노동조합을 약화하려는 부당노동행위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쟁점은 김제공장에서 이뤄진 계약 해지의 기준과 이유다. 노조는 같은 회사 평택공장에서는 재계약을 거부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김제공장의 계약 해지가 노조 활동과 관련돼 있다고 판단했다. 두 공장의 재계약 처리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노조가 제기한 문제의 핵심이다.
노조는 계약 해지 과정에 적용된 인사 평가 기준과 판단 근거를 공개하라고 회사에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인사권이 회사에 있다는 입장을 내세워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약 해지가 어떤 평가와 절차를 거쳐 결정됐는지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노동조합 조합원이거나 이주노동자라는 신분을 이유로 합리적인 근거 없이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농성을 계약 해지 문제뿐 아니라 조합원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규탄하는 투쟁으로 규정하고, 회사가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