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4타점 폭발, SSG 재개 첫 경기 완승
핵심 요약
김재환이 시즌 18호 홈런과 4타점으로 SSG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폭염으로 닷새간 25경기가 취소된 뒤 재개된 첫 경기에서 준비한 타격 동작을 성과로 연결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한 김재환은 구체적인 홈런 목표보다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다.
김재환이 폭염으로 중단됐던 리그의 재개 첫 경기에서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SSG 랜더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른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4로 꺾었다.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승부의 흐름은 1회말 일찌감치 SSG 쪽으로 기울었다. 정준재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지자 3번 지명타자 김재환이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4구째 시속 144㎞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 비거리 125m의 3점 홈런이 됐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8호였다. 김재환은 첫 타석을 염두에 두고 훈련한 부분이 타격으로 이어졌다며 운도 따랐다고 돌아봤다.
이번 경기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25경기가 취소된 뒤 치러진 첫 일정이었다. 김재환은 처음 겪는 장기 휴식에도 훈련량을 최대한 유지하고 좋았던 감각을 되새기는 데 집중했다. 실전에서는 준비했던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SSG가 1회부터 대량 득점한 뒤 필요한 순간마다 추가점을 내고 리드를 지킨 점도 완성도 높은 경기의 배경으로 꼽았다.
김재환은 2021년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4년 뒤 재협상이 결렬되면 조건 없이 풀어주는 특약을 넣었고, 지난겨울 보상선수와 보상금 없이 SSG로 이적했다. 홈구장 변화에 관한 질문에는 친정팀과 팬들을 의식해 답변을 삼갔다. 시즌 초반에는 멘털과 타격 메커니즘 문제로 낯선 부진을 겪었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훈련을 이어가며 반등했다. 부상으로 빠진 최정의 복귀를 바라면서도 남은 시즌의 홈런 수치에는 선을 긋고 현재의 상승세가 더 좋아지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