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주택 공급 체감까지 시간 필요”
핵심 요약
김윤덕 장관은 주택 공급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택지 확보와 인허가, 보상, 착공, 준공 등 단계별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김 장관은 수도권 주택 공급 상황판을 마련해 사업 현황을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택 공급의 성과가 실제 주택으로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택을 빵처럼 곧바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밤새 생산하겠지만, 택지 확보부터 준공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 달라는 취지다.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택지 확보와 인허가, 보상, 착공, 준공이 차례로 진행되는 만큼 국민이 공급 효과를 체감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김 장관은 공급 정책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공급 지역과 사업 단계, 착공 지연 사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을 국민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2020년 11월 30일 국회 국토위 회의에서 아파트 인허가 물량 부족을 지적받은 뒤 내놓은 답변을 떠올리게 했다. 2017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은 당시 공급 계획이 발표돼도 실제 준공까지 시간이 걸려 당장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빵에 빗대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책으로 대응하다가 공급 부족 문제가 불거진 뒤 2018~2019년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계획을 내놓으며 공급 대책으로 무게를 옮겼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며 규제의 속도와 범위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공급 과정 공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 상황판을 만들어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