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당 지도부 책임론 제기…선거 방식도 비판
핵심 요약
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방선거 패배를 둘러싼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홀짝 투표와 연설 전 투표 등 최고위원 선거 운영 방식도 비판했다. 당선되면 지방의회법 제정과 당원 권리 확대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 후보가 6일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비롯해 안산과 용인 등을 잃은 결과를 두고 승리한 선거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은 시점에 당이 위기에 놓였다며 당정 관계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성적이 좋았거나 정 후보가 결과에 관해 잘못을 인정했다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선거 사흘 뒤 패배의 원인을 대통령과 내각 쪽으로 돌리는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지만 1년 만에 치른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김 후보의 입장이다.
최고위원 선거 운영 방식도 비판 대상이 됐다. 김 후보는 1인 1표와 당원주권을 내세우면서 후보별 투표일을 홀수와 짝수로 나눈 이른바 ‘홀짝 투표’를 시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후보 연설보다 투표가 먼저 진행돼 당원들이 정견을 충분히 알기 어렵다며 ‘깜깜이 선거’ 문제를 제기했고, 이를 두고 ‘투표 쿠데타’라는 공세가 제기된 데에도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열린 ‘지방의회법 제정과 당원 권리 확대 전진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경우 지방의회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한 지원 공약에 머물지 않고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제도가 실제로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는 경기지역 지방의원과 당원,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강득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