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이성윤 3천표 승부, 최고위원 5위 촉각
핵심 요약
김용 후보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5위에 올라 6위 이성윤 후보를 약 3천 표 차로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순위는 친이재명계와 ‘팀정청래’ 가운데 어느 쪽이 지도부 다수를 차지할지 좌우할 수 있다. 호남과 수도권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용 후보가 13일 현재 8명 가운데 당선권의 마지막 자리인 5위를 달리고 있다. 6위 이성윤 후보와의 격차는 약 3천 표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어 최종 순위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전북 전주을을 지역구로 둔 이 후보가 호남에서 표를 넓히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현재 1~4위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 후보 순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 후보가 5위를 지키면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함께 친이재명계 세 명이 지도부 과반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후보가 역전할 경우에는 최민희·한민수 후보를 포함한 이른바 ‘팀정청래’ 세 명이 다수를 차지할 수 있다. 최고위원 5위 경쟁이 당대표 선거 못지않게 주목받는 배경이다.
박선원·서미화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히며 친이재명계 최고위원 세 명을 지도부에 입성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당원들이 지도부 조합을 판단해 친명계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는 뜻을 밝혔고, 서 후보는 김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자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정청 원팀의 마지막 구성원으로 내세웠다.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원외 인사인 김 후보는 자신을 ‘평당원의 대변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2일 부산 합동연설회에서는 세 차례 구속과 보석, 공천 배제 경험을 언급한 뒤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당내 논쟁과 지도부의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 배달 노동자 등 생활 현장의 어려움과 부동산·교육 현안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와 당이 흔들릴 때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남은 일정은 15일 전북·광주전남,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과 17일 전국 합동연설회 및 최종 결과 발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