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파주 택배물류센터 불시점검…온습도계·휴게시설 미비 적발
핵심 요약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파주 택배 물류센터를 불시 점검했다. 온습도계 미설치와 냉방 휴게시설 부재가 적발돼 즉시 개선 지시가 내려졌다. 노동부는 9월 30일까지 폭염 취약사업장 주야간 감독을 강화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경기 파주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를 예고 없이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정부가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가운데, 노동 강도가 높고 외부 열기와 차량 발열에 노출되는 택배 상·하차장과 분류장의 온열질환 위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에서 김 장관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실제 작업장소의 체감온도 측정·기록과 공정별·층별 온습도계 설치 현황, 체감온도에 따른 작업시간 조정 및 휴식 부여, 시원한 물·얼음과 보냉장구 제공,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작업중지·응급조치·119신고체계 등을 확인했다. 특히 택배 물량이나 작업속도와 무관하게 노동자가 실제로 작업을 멈추고 체온을 낮출 수 있는 휴식 보장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상·하차장과 분류장 등 주요 작업장소에 온습도계가 설치되지 않았고, 작업장 인근에 냉방이 가능한 휴게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을 지시했다. 택배 상·하차장은 야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지속될 수 있는 대표적인 폭염 취약 사업장으로, 이번 점검은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취약 부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운영하며 물류·유통업 등 폭염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주야간 현장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해가 저물었다고 폭염이 끝난 게 아니며, 물류센터는 야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계속된다"며 "확인된 위험은 즉시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작업시간 조정과 작업중지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