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의 냉정한 전반기 평가, 반등 기준은 팀 승리
핵심 요약
김영우가 전반기 성적을 30점으로 평가하며 볼넷과 홀드 상황의 부진을 반성했다. 좌타자 상대 성적은 개선됐지만 우타자 약점을 줄이기 위해 구종 조합을 다듬고 있다. 개인 등판 목표보다 LG의 승리를 앞세우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LG 트윈스 2년 차 불펜 투수 김영우가 자신의 전반기에 100점 만점 중 30점을 매겼다. 39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지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지만 많은 볼넷과 홀드 상황에서의 실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이미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그는 개인 등판 수보다 LG의 승리에 기여하는 일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영우는 시즌 초 직구와 포크볼을 중심으로 승부했고, 중반 이후에는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의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3, OPS 0.705였던 성적은 올해 각각 0.241과 0.596으로 개선됐다. 반면 우타자 상대 결과가 나빠지면서 전체 기록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현재 직구·슬라이더·포크볼에 커브를 섞으며 기복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고, 포수 박동원에게 분석과 피드백을 구하고 있다.
지난해 김영우는 66경기 60이닝에서 3승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남겼다. 시속 150㎞를 넘는 직구와 뛰어난 수직 움직임을 앞세워 필요할 경우 마무리까지 맡을 수 있는 자원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올해 목표로 세운 60경기 등판은 9월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달성이 쉽지 않지만, 추가 출전 욕심보다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 박해민과 투수조장 임찬규의 주문도 김영우의 기준과 맞닿아 있다. 그는 경기 초반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응원한 뒤 불펜으로 이동해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가까워진 곽빈, 성영탁, 배찬승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특히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인 곽빈에게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