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춘추관장 사의…주택 증축 논란 해명
핵심 요약
김상호 춘추관장이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관장은 다세대주택 매입 당시 미등록 증축 사실을 알지 못했고 직접 증축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건축물 현황과 자료를 확인한 뒤 전문가 검토를 거쳐 양성화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상호 청와대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이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뒤인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김 관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보유한 다세대주택의 무단 증축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건물을 증축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증축을 지시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부분은 해당 주택 1층 주차장 일부가 주거 공간으로 바뀌어 임대에 활용된 점이다. 김 관장은 2014년 주택을 매입했을 때부터 이 공간이 원룸 형태로 변경돼 있었으며, 당시에는 미등록건축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등록되지 않은 시설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다주택 규제가 강화된 뒤인 2018년부터 해당 주택의 매각을 계속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 수 증가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하느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밟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정해진 시기에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도 내놨다.
현재 김 관장은 관련 자료와 건축물 현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건축사 등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미등록 부분의 양성화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 법령과 행정절차에 필요한 조치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초대 춘추관장으로 발탁돼 1년여 동안 대언론 소통을 총괄해온 김 관장의 사의로 참모진 후속 재정비 여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 6월 수석급 참모 5명을 교체한 데 이어 일부 비서관급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