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인도네시아 원정 3골 완승
핵심 요약
베트남이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30년 묵은 무승 기록을 끊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존 허드먼 감독과 악수했고, 허드먼 감독은 엄지를 들어 보였다. 베트남은 A매치 21경기 무패 신기록과 A조 선두를 확보하며 4강 진출에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0년 만의 승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세안 챔피언십 현대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1996년 이후 처음 거둔 인도네시아 원정 승리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 벤치로 이동해 존 허드먼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고 악수했다. 허드먼 감독은 김 감독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며 베트남의 경기 운영을 높이 평가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 감독은 원정 응원에 나선 베트남 팬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출신 허드먼 감독은 캐나다 남자와 여자 대표팀을 모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지도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허드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런 경력의 허드먼 감독이 보여준 경기 후 반응은 김상식호의 전술적 완성도를 드러내는 장면이 됐다.
베트남은 2024년 10월부터 이어진 A매치 무패 기록을 21경기 18승 3무로 늘리며 자국 축구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다 기록은 박항서 감독 재임 기간을 포함한 18경기였다. 싱가포르전 무승부 뒤 제기된 비판도 인도네시아전 승리로 누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승점 7과 득실차 +10을 확보한 베트남은 득실차 +3인 싱가포르를 앞서 A조 선두에 올랐다. 7일 오후 10시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캄보디아와 최종전을 치르며, 2024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B조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