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손흥민도 반칙하면 레드카드"…송영길 출마 허용에 반발
핵심 요약
김보미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송영길 의원 등의 출마 허용을 '반칙'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86세대 교체와 경선 제도 개혁을 주장하며 후보 등록을 강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SNS 팔로우에 대해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보미(36) 후보가 17일 당 최고위원회가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를 예외적으로 허용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SNS에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결정적인 반칙을 하면 레드카드를 받는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고 심판이 봐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18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글 게시 이후 '온갖 댓글 공격과 문자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8일 오전 11시 후보 등록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686을 다 떨어뜨리고 제가 당선되려고 나왔다'며 기존 86세대 중심의 당내 정치를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정청래를 떨어뜨리려고 김민석 편을 들고, 송영길을 떨어뜨리려고 정청래 편을 들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특정 후보 비판이 아닌 경선 방식과 선출 제도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최고위원제 도입과 경선·지역 공천 방식 개선, 당원 주권 현실화 등 자신의 공약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만 28세에 전남 강진군의회에 입성한 김 후보는 2022년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에서 '민주화운동이 정치를 독점할 권리가 될 수 없다'며 86세대 독주를 비판한 그는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당 지도부와 불통인데 대통령이 들어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불공정한 경선이라며 후보 등록 포기와 가처분 신청까지 검토했으나 결국 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 등 여러 방법을 검토했지만, 경선에 참여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제 선택'이라며 '후보 등록을 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마 선언 때 한 말 그대로'라며 '이런 과정을 거치며 더욱 출마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제 부활과 당대표 몫 지명직 최고위원 전원 청년 임명, 당내 토론회 정례화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